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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2타점·불펜 5이닝 무실점' SSG, 한화 꺾고 위닝 시리즈 [IS 대전]

SSG 랜더스가 대전 원정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SSG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원정 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3연전 중 1차전을 패했지만 2차전에 이어 3차전 승리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19승 1무 14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연패에 빠진 8위 한화는 시즌 20패(13승)째를 당했다.SSG는 2회 초 선제 득점을 올렸다. 에레디아의 안타와 고명준의 2루타를 묶어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1사 후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한화 선발 황준서의 3구째 포크볼을 노련하게 밀어쳐 우익수 방향으로 보냈다. 한화는 2회 말 반격했다. 2사 2·3루에서 박상언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뽑았다. 하지만 타구가 외야로 빠져나가는 줄 착각하고 3루를 오버런한 2루 주자 황영묵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한화는 3회 말 페라자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했다. 2사 3루에서 SSG 선발 오원석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10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SSG는 5회 초 안상현과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박성한의 유격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안상현이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어 6회 초 승부를 뒤집었다. 안타 2개와 상대 야수 실책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무사 만루에서 대타 추신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회 뺏긴 리드를 다시 가져갔다. 한화는 투수를 장민재에서 이충호로 교체, 추신수와의 정면승부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SSG는 9회 말 무사 2루 위기를 극복, 이틀 연속 1점 차 승리를 따냈다.SSG는 5회 무사 1루에서 불펜을 가동, 5명의 계투진을 투입하는 '물량전'으로 한화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고효준(1이닝 무실점) 이로운(1이닝 무실점) 노경은(1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 문승원(1이닝 무실점)이 릴레이 무실점으로 1점 차 우위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8번 포수 이지영이 3타수 1안타 2타점, 에레디아와 고명준이 각각 2안타씩 책임졌다. 한화는 황준서가 4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3실점했다. 타선에선 5번 안치홍이 4타수 무안타로 무기력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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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부진' SSG 박종훈, 한화전 3이닝 6실점 부진…시즌 4패 요건 [IS 대전]

언더핸드스로 박종훈(SSG 랜더스)이 4이닝을 버티지 못했다.박종훈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 부진했다. 투구 수 68개(스트라이크 39개). 1-5로 뒤진 4회 말 무사 1루에서 최민준과 교체됐는데 승계주자가 득점해 실점이 추가됐다. 시즌 4패(1승) 요건이다.매 이닝 실점할 정도로 불안했다. 박종훈은 이날 1회 말 2사 후 페라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노시환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4구째 직구가 비거리 130m 장타로 연결됐다. 2회 말에는 채은성의 볼넷, 이도윤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상언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0-3. 2사 2루에선 최인호의 몸에 맞는 공 이후 황영묵의 적시타로 0-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3회도 실점했다. 1사 후 안치홍, 2사 후 이도윤의 안타로 1,2루 주자가 쌓였다. 이어 박상언의 중전 적시타로 5점째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을 막아내긴 했지만,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진땀뺐다. 4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박종훈은 선두타자 활영묵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페라자 타석에서 최민준과 교체됐다. 1사 1,2루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로 박종훈의 실점이 5점에서 6점으로 늘었다.박종훈은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 경기였던 지난달 1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이닝 3실점 쾌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앞선 두 경기의 부진을 씻어내며 기량을 회복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인천 LG 트윈스전(3과 3분의 1이닝 1실점)과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5이닝 4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6이닝 소화에 실패했다. 전체 투구 수 대비 커브 비율(32개, 48.5%)이 높았는데 구종 스트라이트 비율이 53%로 낮았다. 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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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의 탄성 자아낸 칼날 제구력, 류현진의 100승 도전

"메이저리그를 다녀와서인지 정말 칠 수 없는 공만 쏙쏙 던지더라."국가대표 출신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동갑내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상 37)과 12년 만에 투타 대결을 펼친 후 소감이다. '괴물 투수' 류현진이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KBO리그 통산 100승에 도전한다. 앞서 류현진은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KBO리그 복귀 후 4번째 등판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012년 9월 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KBO리그에 4216일 만에 추가한 승리였다. 개인 통산 99승째. 과정은 험난했다. 지난달 23일 LG 트윈스와 개막전에선 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5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29일 KT 위즈전에선 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9실점(4와 3분의 1이닝) 불명예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것도 한 이닝에만 7타자 연속 안타 포함 8안타 1볼넷 9점을 내줬다.류현진은 두산전에서 완전히 달라진 위용을 선보였다. 양의지가 11일 류현진의 낙차 큰 커브를 파울로 겨우 걷어내고선 마운드에 선 동갑내기 류현진을 바라보며 '욕설'을 내뱉었다. 양의지는 "원래 욕을 잘 안 하는데"라고 머쓱해하며 "메이저리그를 다녀와서인지 정말 칠 수 없는 공만 쏙쏙 던지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양의지는 "경기 뒤 현진이의 투구 분석표를 보니 보더 라인에 꽂힌 공이 대부분이었다"며 "나도 모르게 그런 탄성이 나왔다. 또 한 번 구위에 놀랐다"고 말했다. '곰의 탈을 쓴 여우'라는 극찬을 받는 양의지도 대처법을 찾기 어려운 피칭이었다. 류현진은 점점 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현장의 한 지도자는 "류현진이 한화와 늦게 계약하고, 2월 말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준비가 늦을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흐를 수록 구위와 컨디션이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11일 경기에서 안타를 단 1개만 맞았다. 삼진은 8개나 잡아냈다. 이날 직구 최고 스피드가 시속 147㎞까지 나왔다. 체인지업과 컷 패스트볼도 날카로웠다. 류현진은 "제구력이 문제였다. (주 무기) 체인지업이 말썽이었는데, 팔 스윙을 더 빠르게 하는 등 다른 접근으로 (문제점을) 잡은 것 같다. 직구와 비슷한 각도로 가다가 떨어지는 공이 되면서 헛스윙이나 범타 유도가 많아졌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이 개인 통산 195번째 등판에서 KBO리그 통산 역대 33번째 100승 투수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4.04.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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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6연승 파죽지세 '선두 도약'…삼성은 4연패 수렁(종합)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6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가며 선두로 올라섰다. 키움 히어로즈는 개막 4연패 늪에서 탈출한 반면 삼성 라이온즈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지난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패배한 뒤 6연승을 달리면서 KIA 타이거즈(4승 1패)를 1게임 차로 밀어내고 선두로 도약했다.한화는 3회말 요나탄 페라자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깨트린 뒤 노시환의 1타점 2루타, 안치홍의 좌월 투런 홈런을 묶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4회 정은원의 우월 3루타와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KT가 5회초 배정대의 투런포로 추격하자 한화는 곧바로 임종찬의 3루타와 하주석의 우전 적시타를 앞세워 다시 격차를 벌렸다. 6-3으로 앞선 7회 2사 1, 2루에선 문현빈이 싹쓸이 2루타로 8-3으로 달아났다. 9회 2점을 내줬지만 승리는 한화의 몫이었다.한화 선발 페냐는 5이닝 3피안타 2실점(2자책) 6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KT 엄상백은 3이닝 4피안타 4실점(4자책) 2피홈런으로 2패째를 안았다. KT는 1승 6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개막 4연승을 달리던 KIA에 첫 패배를 안겼다. 두산은 강승호가 2회 KIA 선발 윌 크로우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친 뒤 3회에도 1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5회 1사 1, 2루 상황에선 김재환이 중전 적시타로 크로우를 강판시켰다.7회 강승호가 김대유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까지 친 두산은 결국 KIA를 8-0으로 완파하고 4승째(3패)를 따냈다. 순위는 5위. KIA는 4연승 뒤 첫 패배로 2위로 순위가 떨어졌다.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6이닝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을 거뒀고, 크로우는 4와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개막 4연패의 늪에 빠졌던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LG를 8-3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순위도 8위로 올라섰다.키움은 2회 최주환과 이형종의 2루타로 균형을 깨트린 뒤 김휘집의 적시타, LG 선발 임찬규의 폭투를 더해 3점을 따냈다. 3회에도 이원석의 희생플라이와 김휘집의 2타점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더 보탰다.LG는 6회와 8회, 9회 각각 김현수와 홍창기, 박동원의 솔로포가 터졌지만, 키움이 8회말 2점을 더 보태면서 경기는 키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키움 선발 하영민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하영민이 선발승을 거둔 건 2015년 9월 목동 당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 이후 3111일 만이다. 반면 임찬규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부산 사직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8-0으로 완파했다. 1회부터 박민우를 시작으로 5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아낸 NC는 3회 1점, 4회 4점을 더 보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NC 선발 신민혁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롯데 박세웅은 3과 3분의 1이닝 동안 9피안타 8실점(5자책)으로 무너져 고개를 숙였다. NC는 4승 2패 리그 3위, 롯데는 1승 5패로 9위.SSG는 삼성과 안타 23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9-6으로 승리했다. SSG는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삼성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SSG는 3회 내야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밀어내기 1점을 얻어낸 뒤,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4연속 안타가 터지며 5점을 더해 6-0으로 달아났다.삼성도 3회 2점, 4회와 5회 각각 1점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SSG는 6회 하재훈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삼성은 7회와 8회 1점을 내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SSG가 9회 1점을 더 보태면서 결국 SSG가 9-6으로 승리했다.SSG 선발 엘리아스는 6이닝 8피안타 4실점(2자책) 9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문승원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2와 3분의 2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김명석 기자 2024.03.30 22:05
메이저리그

"1회 KO는 처음" 4350억원 사나이 MLB 충격 데뷔전의 불명예 기록

한마디로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은 '최악'에 가까웠다. 불명예 기록이 여럿 쌓였다. 야마모토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샌디이에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38로 부진했던 야마모토는 호된 신고식과 함께 1이닝 만에 교체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5로 뒤진 2회 초 시작과 동시에 마이클 그로브를 마운드에 올렸고, 11-12까지 따라붙었지만 결국 스코어를 뒤집진 못했다.야마모토가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와 12년 총 3억2500만 달러(4350억원), MLB 역대 투수 최고액에 계약해 더욱 실망스러운 성적표다. 야마모토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일본 프로야구(NPB)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사와무라상(최고투수상)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독차지한 일본 최고 투수였다. NPB 통산 성적은 172경기에서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다.2020년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 출신이자 개인 통산 타율 0.301 321홈런을 기록한 프레디 프리먼은 야마모토의 투구에 "내가 본 적 없는 컨트롤"이라고 표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야마모토의 모든 투구에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제구력을 평가했다. 야마모토는 최근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3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 4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현지에선 야마모토의 투구 중 습관이 노출된 것 아닌가는 우려가 나왔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일 경기 전 "야마모토는 오늘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몇 가지 장애물이 있을 수 있지만 감정적으로는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면서 "그동안은 그를 판단할 수 있는 샘플이 많지 않았는데 오늘 경기를 잘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야마모토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나왔지만 스트라이크(23개) 비율은 53.5%에 그쳤다. 뉴욕 포스트는 "야먀모토가 1958년 랄프 마우리엘(3분의 1이닝 3실점) 이후 다저스 선발 투수로는 데뷔전에서 최소 이닝을 투구였다"라고 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1901년 이후 다저스 투수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이하로 던지면서 5실점 이상을 허용한 것은 야마모토가 최초라고 한다.일본 닛칸스포츠는 '야마모토 한 번도 없었던 1회 KO'라는 제목으로 그의 부진을 다뤘다. 이 매체는 "야마모토가 NPB에서 총 118차례 선발 등판한 가운데 1회만 던지고 내려온 적 없다. 최소 3이닝 이상은 책임졌다"면서 "세트 포지션에서 변화구 그립을 잡을 때 움직임(습관)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매체에 따르면 역대 일본인 투수 중 빅리그 데뷔전을 선발 등판한 이는 총 22명이다. 이 가운데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선수는 야마모토가 처음이다. 1999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의 오카 토모카즈가 1이닝 5피안타 5실점(2자책)을 했으나 2회에도 등판해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야마모토의 5실점은 일본인 투수 데뷔전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1999년 오카 토모카즈와 함께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가 데뷔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5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의 부진은) 구위 문제가 아니었다. 커맨드가 좋지 않았다"며 "오늘 투구가 야마모토의 본 모습은 아니다. 커맨드를 회복하도록 도울 것이다.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기대했다. 야마모토는 경기 후 "팀이 졌기 때문에 분하고, 책임감도 느낀다. 하지만 정규시즌은 길다. 팀에 공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03.22 17:14
메이저리그

[IS 이슈] 고우석 이름 옆 새겨진 MINORS...쉴트 감독, 말 아낀 이유 있었네

고우석(26)이 메이저리그(MLB) 데뷔가 무기간 연기됐다.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미국 무대 첫 시즌은 트리플A에서 시작한다. 한국에서 열리는 서울시리즈 등판도 무산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로스터 26명을 발표했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3년(2+1) 최대 940만 달러(125억 7500만원)에 계약한 고우석의 이름은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서울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앞두고 '택시 스쿼드' 5명을 포함해 총 31명이 방한했다. 이 멤버로 17·18일 KBO리그 LG 트윈스·팀 코리아와의 스페셜 게임을 치렀다. 마지막 점검 뒤 MLB 정규시즌을 치를 26명을 확정했다. 고우석은 친정팀 LG를 상대로 나선 18일 스페셜 게임에서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재원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리드를 지켜냈지만 쑥스러운 세이브를 올렸다. 고우석은 시범경기에서도 부진했다. 등판한 5경기에서 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8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12.46이었다. KBO리그에서는 통했던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쉽게 공략당했다. MLB 구단 스카우트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던 슬라이더도 공인구가 바뀐 탓인지, 날카롭지 않았다. 지난 11일 등판한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선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지기도 했다. 계약 첫해, 고우석에겐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없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2024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현재 MLB닷컴 샌디에이고 로스터 페이지 고우석의 이름 옆에는 'MINORS'가 새겨져 있다. 예견된 결과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16일 서울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 팀 주전 유격수이자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에 대한 질문에는 즐거운 듯 많은 답변을 쏟아냈지만, 고우석에 대해서는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말을 아낀 바 있다. 고우석은 스프링캠프 개막 전까지 로베르트 수아레스,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와 마무리 투수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였다. 다른 두 선수는 무난히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지만, 고우석만 빠졌다. 고우석도 이런 상황을 예감한 것 같다. 18일 LG전을 마친 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도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0 12:50
프로야구

[IS 잠실] '부활' 노리는 김재환, 살벌한 타구 질로 결승타...두산, KIA에 7-2 승리

홈런왕 김재환(36·두산 베어스)의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운도, 봄마다 있는 해프닝도 아니다.김재환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1회부터 결승 2루타를 치는 등 타구 질이 심상치 않았고, 4회 6득점 빅이닝의 시발점도 됐다. 김재환을 앞세운 두산은 7-2로 이날 경기 완승을 거뒀다.김재환은 지난 2018년 44홈런으로 리그 홈런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두산의 4번 타자다. 그러나 2022년부터 부진에 빠졌고, 급기야 지난해엔 타율 0.220 10홈런으로 커리어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2022년 맺은 4년 115억원 계약의 몸값이 그에게 부담을 더했다. 리그 최고 공격형 포수 양의지를 영입해 시너지를 노렸던 두산은 김재환의 부진으로 타선에서 생각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김재환은 부진에 좌절하는 대신 부활의 탈출구를 모색했다. 지난 겨울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를 찾은 그는 낮아진 타구 각도, 당겨치기 급급했던 타격 어프로치를 수정하고 귀국했다. 효과가 있었다. 스프링캠프 동안 연습경기 출전은 적었지만, 9일 시범경기 개막전(키움 히어로즈전)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리는 등 맹타를 이어가고 있다. 정규시즌이 아닌 시범경기에만 일어나는 해프닝일 수도 있다. 그러나 성적과 별개로 타구의 질이 전성기를 연상하게 할 정도로 강력하다. 14일 경기 역시 김재환의 방망이 존재감이 제일 빼어났다. 1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KIA 선발 제임스 네일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네일이 던진 실투성 높은 변화구를 공략, 좌우간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터뜨렸다. KIA 중견수 최원준이 제때 쫓지 못할 정도로 빠른 타구였다. 김재환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던 주자 정수빈이 여유롭게 홈을 밟았고,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밀어서 친 장타라는 점에서도 지난해 부진할 때와 분명 달랐다.김재환의 방망이는 4회에도 터졌다. 이번엔 단타였지만, 대량 득점의 물꼬를 트는 시발점이 됐다. 김재환은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앞서 2, 3회 안정을 찾았던 네일과 마주했다. 이번에는 초구 커터(컷패스트볼)를 공략했고, 타구는 2루수 김선빈의 키를 빠르게 넘어가 우전 안타로 기록됐다.김재환의 안타는 그대로 네일을 침몰시키는 빅 이닝으로 이어졌다. 두산은 양석환의 2루타와 강승호의 적시타로 2점을 더했고, 허경민과 박계범의 안타로 다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KIA가 뒤늦게 네일을 내렸으나 소용 없었다. 후속 타자 정수빈이 바뀐 투수 김대유가 3구 연속 던진 슬라이더를 공략,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헨리 라모스까지 2타점 2루타를 추가, 7-0을 만들어 이날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KIA는 6회와 7회에야 각각 1점씩을 추격했으나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한편 두산 선발로 등판한 곽빈은 이날 1과 3분의 2이닝, 총 27구만 던지고 투구를 마쳤다. 오는 17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에 '팀 코리아' 소속으로 친선경기에 등판하기 위해서다. 비록 투구 수는 적었지만 최고 151㎞ 강속구로 쾌조의 컨디션을 증명했다. KIA는 선발 네일이 3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크게 부진했지만, 이어 등판한 이의리가 4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4 16:02
프로야구

[IS 잠실] 땅볼 유도 노련했지만...네일, '4번 타자' 못 넘고 '6실점' 휘청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이 4회를 넘지 못하고 두산 베어스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부활한 4번 타자 김재환(36)을 넘지 못한 게 빅 이닝까지 이어졌다.네일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네일은 KIA가 이번 겨울 야심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평균 149㎞/h를 기록한 강속구에 커브, 싱커를 두루 갖췄다.14일 경기에서도 구속이 눈에 띄었다. 직구로 잡힌 건 딱 1구, 빠른 공은 싱커와 커터가 대부분이었다. 싱커는 33구 평균 148㎞/h, 커터는 21구 평균 142㎞/h가 기록됐다.구위에 비해 결과가 좋지 못했다. 좋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 차이가 컸다. 특히 두산 상위 타선, 그중에서도 1번 타자 정수빈과 4번 타자 김재환을 공략하지 못한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네일은 1회 말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부터 안타를 내주고 출발했다. 정수빈은 6구 싱커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후 지난해 도루왕답게 계속해서 2루 도루를 노렸다.그 결과 김재환 타석 때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이어 김재환이 풀카운트 때 네일이 던진 가운데 높은 변화구를 공략했고,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겨 담장까지 맞추는 좌중간 대형 2루타가 돼 정수빈을 불러들였다.비록 실점은 내줬으나 네일은 곧바로 흔들리진 않았다. 1회 마지막 타자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네일은 2회 김인태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은 내줬으나 2탈삼진을 더해 네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이어 3회 다시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헨리 라모스에게 장기인 싱커로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마지막 타자인 양의지 상대로는 ABS 활용이 눈에 띄었다. 이전보다 스트라이크 범위가 넓어진 높은 존을 활용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루킹 삼진을 잡은 4구째 공 역시 몸쪽 높은 존이었다.좋았던 흐름이 길게 가진 않았다.1회 실점을 내줬던 김재환이 빌미가 됐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재환은 네일의 초구 커터를 공략, 당겨서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2루수 김선빈이 뛰어올랐지만 잡지 못했다.김재환의 멀티 히트는 팀의 도화선이 됐다. 후속 타자 양석환이 좌익수 앞 2루타로 불씨를 이었고, 강승호가 적시타로 리드를 3-0까지 벌렸다. 끝이 아니었다. 두산은 허경민의 안타, 2사 후 박계범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결국 4이닝을 모두 맡기려던 KIA는 경기 흐름을 끊기 위해 네일을 내렸다. 강판 시점에선 3실점이었지만, KIA는 네일의 책임 주자를 막는 데 실패했다. KIA는 김대유를 구원 등판 시켰지만 앞서 2타수 2안타를 친 정수빈이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더 불러들였고, 라모스가 다시 2루타로 두 점을 추가했다. 결국 네일의 책임 주자가 모두 들어오면서 자책점도 6점으로 늘었다.경기는 KIA가 0-7로 뒤처진 가운데 5회 말이 진행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4 14:25
메이저리그

'ERA 12.46' 고우석, 애리조나전 무실점…김하성·이정후 무안타 침묵

오른손 투수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직전 등판의 난조를 만회했다.고우석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7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아 1이닝 무실점했다. 이로써 16.20까지 치솟았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12.46(4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낮췄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2.31이다.선두타자 카일 갈릭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 고우석은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와 터커 반하트를 연속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고우석은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흔들렸다. 3분의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크게 올랐다. 팀 내 입지가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애리조나전 무실점으로 일단 한숨 돌렸다.이날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50에서 0.304(23타수 7안타)로 떨어졌다. LA 다저스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도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318(22타수 7안타)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3 08:28
프로야구

[KS 2] 'ERA 11.45' 처참했던 외인 맞아? 쿠에바스, 6이닝 2실점 LG전 천적관계 '청산'

KT 위즈 선발 쿠에바스가 LG 트윈스와의 천적 관계를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끊어냈다. 쿠에바스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 팀의 4-2 리드를 지켜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12승 무패로 승률왕(100%)에 올랐지만, LG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다. 3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1.45를 기록했다. 11이닝 동안 14실점했고, 21안타 2홈런 6볼넷으로 크게 부진했다. KS 2차전을 앞두고도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쿠에바스는 KS에서 비로소 천적 고리를 끊어냈다. 피안타는 홈런 포함 8개나 될 정도로 많았지만, 실점을 2점만 할 정도로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났다. 1회 타선의 4득점 지원을 업고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1회 말 안타 2개를 허용하며 2사 1·3루 위기를 맞았으나, 오지환을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엔 선두타자 볼넷을 허용했지만, 다음타자 박동원을 병살 처리하며 숨을 돌렸다. 쿠에바스는 3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초구 안타를 맞은 쿠에바스는 신민재의 도루를 저지하며 숨을 돌렸으나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진 박해민과 승부에선 자신의 옆으로 흘러가는 공을 잡으려다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내야 안타로 이어지는 불운을 맞았다. 이후 쿠에바스는 김현수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2사 1·3루를 만들었으나, 오스틴 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첫 실점했다. 그러나 쿠에바스는 오지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 쿠에바스는 2사 후 문성주에게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지만, 신민재를 삼진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5회엔 LG의 1~3번 타자들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호투를 이어갔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선두타자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오지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142km/h 짜리 컷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다. 쿠에바스는 2사 후 박동원에게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문성주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쿠에바스는 7회 시작과 함께 손동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4-2 리드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 요건을 채웠다. KT는 전날(7일) 1차전에서도 고영표가 LG전 천적 고리를 끊어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고영표도 올 시즌 LG에 평균자책점 7.36(무승 2패)으로 부진했었다. 하지만 이날은 천적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6이닝 2실점으로 철저하게 틀어막았다. 이튿날 쿠에바스 역시 LG전 열세를 이겨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11.0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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